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과 요구역량 | 코드스테이츠 PMB 13기
드디어 드디어~~ PMB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상습휴학범이 되어가고 있지만 내 갈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느낌은 나쁘지 않다.
오늘은 PMB 코스 내용과 프로덕트 매니저의 대략적인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직업군이 아니다보니 정의내리는 주체에 따라 서비스기획, PM, PO등 용어가 혼용된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현상 자체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의 시스템과 제품의 성격에 따라 나의 역할을 파악하고 업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일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의 과제를 수행해보자.
과제1: 채용 공고를 참고해 Product Manager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기
대표적인 채용 공고 사이트인 원티드, 로켓펀치, 피플앤잡, 잡플레닛, 잡코리아 등을 통해 일하고 싶은 곳의 PM 채용 공고를 찾아
3개 이상 분석하여, Product Manager 가 하는 일을 정의해보세요. 분석시에는 아래의 항목들을 참고하여 진행해주세요.
29CM: Product Owner
비바리퍼블리카(토스): Product Manager
데브시스터즈(쿠키런): 서비스 기획자
채용공고 정리내용
업무 내용 | [29cm] - 프로덕트 비전 설정 - 프로덕트 전체, 일부를 기획-개발-배포하는 과정을 관리 -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사업가치를 판단 (니즈에 부합하는 적절한 제품인지, 수익성이 큰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지) - 프로덕트 요구사항 문서를 작성 -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 (엔지니어, 디자이너와의 협업) - 프로덕트 배포 프로세스 관리, 이슈관리, 사후 분석 수행 (optional) -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고려한 프로덕트 계획 수립 [비바리퍼블리카] - Product Market Fit을 찾은 제품의 확장 및 개선기획 담당 (문제 정의, 과제 발굴, 방향성 제시 및 개선안 실행을 통한 안정적 운영) - 고객의 피드백을 분석해 제품 만족도 향상 -서비스의 운영 정책, 환경 등을 분석해 간소화 및 자동화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함 [데브시스터즈] - 비즈니스 전략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 - 사업 전략에 따른 상위 기획 설계 - 우선순위 도출 및 구현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 디자인, 개발 등 서비스 전반의 프로덕트 리딩 - 데이터 기반의 가설을 통한 사용자 행동 분석 및 개선 방향성 기획 |
자격요건 | [29cm] - 경력직 (5년 이상) - 데이터 기반 가설 수립, 가설 검정, 분석 및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 - UX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 분석 및 개선이 가능한 사람 - 성과 지표를 설계하고 관리해본 적 있는 사람 - 다양한 부서와 협업이 가능한 사람 -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신뢰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람 [비바리퍼블리카] - 온라인 제품, 서비스 개선 기획, 운영 기획을 수행해 성과를 도출해본 사람 - 주도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서비스를 확장해본 적 있는 사람 -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 -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발굴하고, 개선해본 적 있는 사람 -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배포 이후 개선 경험이 있는 사람 [데브시스터즈] - 경력직(4년 이상) - 모바일 앱 개발 전반에 걸친 기획 경험 유보유자 (기능 정의, 상세와이어프레임 작업 유경험자) - 고객에게 줄 가치를 이해하고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사람 - 분석적 사고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유한 사람 - 개발자, 디자이너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한 사람 |
우대조건 | [29cm] -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유경험자 -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 -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사람 [비바리퍼블리카] - 비즈니스 임팩트를 확장해본 적 있는 사람 [데브시스터즈] -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 - 사용자 창작 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기획 경험 유보유자 - UIUX 기획 및 설계 역량 유보유자 |
내가 이해한 PM의 역할과 역량은 다음과 같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시장이 원하는 적절한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품과 관련된 전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며,
담당자의 도메인 지식에서 비롯된 개별 인사이트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설을 설정하고 검정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수행해야 한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을 기획, 제작, 배포하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협력하는 것이 일상이며, 이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강조된다.
지휘자 역할을 하는 입장으로서, 정확한 프로덕트를 만들어내기 위한 포괄적인 개발지식과 UI/UX역량도 필요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업 별로, 또 기업 내 담당하게 되는 프로덕트 별로 요구되는 세부 역량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29CM는 패션유통 플랫폼인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고,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이라는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모바일 앱 개발에 대한 이해를 중시한다.
이 때문에 향후 관심있는 직군이 생겼을 때 좀 더 자세하게 관련 기업 채용공고를 조사해
추가적인 시장 조사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 2ㅣ Product Manager의 업무 역량 파악하기
강의에서 다룬 내용 외에 최근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Product Manager 의 업무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해 정리해 봅니다.
조사한 자료 뿐만 아니라 과제 1을 통해 알게된 정보도 같이 활용하여 내가 되고싶은 Product Manager의 모습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해 봅니다.
아래의 세 글들을 읽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Gartner 아티클에서 발췌)
The product manager of 2025 will look very different from the product manager of 2020. Your role will become more focused on outcomes and strategic planning, and skills such as storytelling, empathy and strategic alignment will become keys to success, more so than tactical considerations that may fall to product owner or product operations roles. There will be a greater emphasis on bringing the “voice of the customer” and an “outside-in” perspective to the business, and product management will become a role largely rooted in customer data analytics and insights.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발췌)
The role of product manager (PM) is often referred to as the “CEO of the product.” I disagree because, as
Martin Eriksson points out, “Product managers simply don’t have any direct authority over most of the things needed to make their products successful — from user and data research through design and development to marketing, sales, and support.” PMs are not the CEO of product, and their roles vary widely depending on a number of factors.
The best PMs I have worked with have mastered the core competencies, have a high EQ, and work for the right company for them. Beyond shipping new features on a regular cadence and keeping the peace between engineering and the design team, the best PMs create products with strong user adoption that have exponential revenue growth and perhaps even disrupt an industry.
구글에 있는 수~많은 PM 역량과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면 어느 순간 속이 울렁거린다.
목차 순서만 조금씩 다르지 다들 같은 이야기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중 위의 세 글이 인사이트를 얻기 좋은 글인 것 같아 가져와보았다.
위의 발췌문에 따르면 PM은 '직접적인 권한은 CEO만큼 없지만 CEO의 마음가짐으로 CEO에 버금가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무'이며, 회사는 '핵심 역량에 통달해 있으면서 풍부한 공감능력을 토대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을
제대로(right) 수행하는 PM'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전에 도그냥의 '서비스 기획 스쿨' 책을 읽으면서도 무릎을 쳤던 부분인데,
'서비스 기획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는 것이었다.
서비스 기획자는 스티브 잡스와 같이 세상을 뒤바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대응해야 하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그것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업무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에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고객에게 집착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애초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찰과 누적된 데이터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PM이 하는 일은 결국 유레카! 를 외치는 것보다는 데이터와 도메인 지식 기반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것이다.
아래에는 앞서 언급한 '핵심 역량에 통달해 있으면서 풍부한 공감능력을 토대로
적합한 환경의 기업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무엇인지 HBR칼럼을 토대로 정리해보았다.
1. Core Competence: PM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역량 사항들
- conducting customer interviews and user testing
- running design sprints
- feature prioritization and road map planning
- the art of resource allocation (it is not a science!)
- performing market assessments
- translating business-to-technical requirements, and vice versa
- pricing and revenue modeling
- defining and tracking success metrics
2. Emotional Intelligence: PM은 눈치가 빨라야 한다
A good PM may know the dos and don’ts of a customer interview, but the best PMs have the ability to empathize with customers in that interview, are tuned in to their body language and emotions, and can astutely suss out the pain points that the product or feature will address.
3. Company Fit: Best PM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일하는, 일하고 싶은 회사를 알아야 한다
1. Technical Skill
The type of product, who uses it, and the type of company will determine how technical a PM needs to be. If the company is building a SaaS CRM, there may be more requirements around experience with go-to-market and customer life cycles than around how the product is built.
흥미롭게도, 위에서 채용 공고문을 분석하고나서 적은 느낀 점(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업 별로, 또 기업 내 담당하게 되는
프로덕트 별로 요구되는 세부 역량이 다르다는 점이었다.)과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다.
회사의 특징별로 PM에게 요구하는 스킬 셋이 상이하다.
따라서 기본적인 역량 외에도 PM은 회사가 요구하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 Company Philosophy about PM
Every company has a different philosophy about the product development process and where PMs fit into that process.
이전에 읽은 글에서 PM이 회사에 입사하고 난 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회사가 굴러가는 시스템을 파악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아직 난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는 학생이기에 와닿지는 않지만..ㅎㅎ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이 PM의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세스에 대한 회사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이다.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글에서는 크게 네 가지가 나와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회사의 상황, 팀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프로세스를 채택하는 것 또한 PM의 역량에 달려있을 것이다.
3. Stage of Company
The role of the PM at a startup is far more likely to be responsible for “all the things,” whereas at a mature company their role will be more distinctly defined.
자신이 속한 조직이 스타트업이냐, 아니면 중견 또는 글로벌 기업이냐에 따라 PM의 업무 영역이 다르다. 그에 따라 강조되는 역량 또한 조금씩 다르다.
4. Founder/CTO/CEO relationship with PM
Especially in earlier-stage companies, it’s important to know how involved the founder/CEO/CTO is in the product process. If they are deeply involved, the PM role may play more of a support role, to flesh out their ideas or validate concepts with customers, versus conceiving and driving ideas of their own.
When considering a PM role that may work closely with the founding leadership team, be sure to find out their expectations of the PM function and decide whether this is the right fit with your interests.
C레벨 임원진들의 업무 관여도에 따라 PM의 역할과 권한이 조정된다.
만약 임원진이 PM을 거치지 않고 엔지니어들과 바로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면,
PM의 업무 영역은 매우 좁아지고 아마도 해당 PM은 자신이 무쓸모하다는 생각에 괴로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상상만 해도 슬픈 일이다,,ㅎ 회사가 PM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PM은 기본적인 역량 외에도 고객과 협업자들에게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능력을 가져야 하며, 그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pain point를 시기적절하게 포착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PM은 회사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한 후, 회사 내의 프로세스에 적응해 그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
나는 멘탈이 돌보다 단단한 PM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개발도 잘 하고, 데이터 분석도 수준급으로 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세상에,,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려니 자료구조부터 시작해서 SQL, R, Python, Tableau등등 알아야 탐구할 수 있는 분야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리고 개발자와 프리토킹 가능한 기획자? 나는 깃허브 블로그 만드는 데에만 일주일이 걸렸다. (결국 블로그는 휴지통으로..ㅎ) 그래서 모든 욕심을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는 기획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다룰 줄 아는 도구의 수를 늘리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보는 눈을 기르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왜 사람들은 저 서비스를 사용하는가, 왜 저 서비스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이 나올까 등등..여러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낀 결과다.
나는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 당장에는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도 부족하고 개발자들과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심도있게 의논하지 못하겠지만 결국에는 내가 몸 담을 산업을 찾아 그곳의 탑이 되고 싶다. 탑이라는 것이 1등이 아니라, 이쪽 산업에서는 000이 믿고 맡길 수 있다, 라는 말이 나오게 하고 싶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소프트 스킬이라고 생각한다. PM은 결코 혼자서 일하는 직무가 아니다. 대학교 팀플의 아무도 카톡 답장 안 해주는 고독한 팀장이 되어서도 안된다. 앞에서 언급한 EQ와 같이, 구성원들의 능력과 감정을 살피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요즘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반 클라이번 콩쿨 영상을 무한반복재생하고 있다. 이 글을 쓰기 직전에 결승 연주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었는데, 오전에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휘자'와 같다는 내용을 들어서인지 지휘자에게 눈길이 더 갔다. 지휘자 마린 올솝은 끊임없이 앞뒤를 돌아보며 오케스트라 단원과 임윤찬을 살피고 템포를 조정했다. 그는 모든 악기가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 알고있으며, 자신의 방식대로 곡을 해석해 그것을 토대로 지휘해 최상의 연주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임윤찬과 눈을 마주치며 박자와 감정을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팀원들과 마주보고 호흡하며 그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팀을 만드는 PM이 되고 싶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온갖 갈등을 마주해야겠지만, 단단한 심지와 같은 마음으로 이겨내고 갈등 끝에 팀원들이 함께 환호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싶다.
그래서 나는 제목을 멘탈이 돌보다 센 PM이 될 것이다.라고 지었다. 여러 사람 간의 시너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로우면서도 단단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의견에 날을 세우지 않고 포용하는 태도, 갈등 상황을 한층 풀어지게 만드는 적당한 위트와 상대방을 설득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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