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는 어른이 하는 쿠키런은 자본싸움이에요: 쿠키런 비즈니스 모델BM 살펴보기 | 코드스테이츠 PMB 13기

🍪 쿠키런의 BM은 어떻게 생겼을까?

내가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중 하나는 바로 쿠키런이다.

분명 저 게임을 중학생 시절에 졸업했는데..바로 직전 시험기간에 호기심 때문에 깔았다가 현질까지 해버렸다.

크아도 롤도 해본 적 없던 내가 애니팡에서도 현질을 잘 참다가 여기서 무너져버린 거다.

요즘 쿠키런 꽤 재미있다..ㅋㅋㅋ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1. 목표 고객

목표 고객은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다.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권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2. 채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는 쿠키런 앱이다.
그 외에도 유튜브를 활용해 소통하기도 한다. 쿠키런이 진짜 OST가 좋다. 잘 만든다!
나는 시간지기 쿠키 OST가 너무 좋아서 유튜브에 검색해본 적도 있다.
검색해보면 쿠키런 제작사 데브시스터즈의 유튜브 계정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쿠키런이 공식 계정이 있다고 밝힌 곳은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네이버 총 네 곳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채널은 모바일 앱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외 채널들은 부수적인 용도(홍보, OST감상)로 사용하고 있다.

 

3. 고객 관계

나의 해석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쿠기런은 '보상'을 통해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게임을 오래 사용한 유저들 (또는) 유료결제를 많이 한 유저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특성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랭킹 시스템을 통해 상위에 랭크된 유저들에게는 특별한 칭호를 부여하고,
그들이 속한 랭킹만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을 운영한다. (챌린저1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4. 수익 구조

쿠키런은 나 같은 일부 사용자들의 유료결제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진짜 타이밍이 기가막힌 게..나도 오늘 살면서 처음 현질해본 거였다고..!😂
게임을 하다보면 쿠키런이 왜 롱런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현질 한 번 하지 않아도 모든 사용자가 계속 즐겁게 게임할 수 있게끔 쿠키런을 설계했다.
그래서 나도 레벨 4n까지는 현질 없이 열정만으로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일정 포인트를 지나니 레벨업을 하기가 힘들어졌고, 구매력이 있던 나는 결국 현질을 하게 되었다.
현질을 했다고 해서 레벨업을 못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좀 더 빨리' 레벨업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데브시스터즈는 구매력 있는 일부 사용자들이 구매욕구를 느낄 때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를 묶어둔 것이었다.

한 번 유료결제를 한 고객은 그때의 쾌감을 잊지 못한다. (레어 스킨 나왔을 때의 쾌감을 느이들이 알어?!..)
그래서 계속 결제하게 된다.

 

5. 핵심 자원

맨 처음에 떠올린 핵심 자원으로는 개발 능력이었다.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면 유저들은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이어 곧바로 생각난 것은 '캐릭터 디자인 역량'이었다.
다들 알다시피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2009년부터 쿠키런이라는 IP 하나만 파고들어 지금까지 성장한 회사다.
150여종의 쿠키는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테마곡, 배경디자인, 스킬을 가지고 있다. 
쿠키런의 주요 사용자를 살펴보면 아무래도 나 같은 걸걸한 목소리의 성인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많을 텐데,
이 아이들은 쿠키들이 가진 이야기 속에서 뛰어논다.
실제로 쿠키런 앱스토어 후기를 보면 '쿠키들 스토리를 보면서 소설을 쓰고 있어요! 쿠키 관계도를 제공해줘서 고마워요' 등의 귀여운 글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게임은 널려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쿠키런을 하고있는 이유는 쿠키들이 귀엽고,
그 쿠키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걸 게임을 하면서 즐기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쿠키런의 핵심 자원은 쿠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 핵심 활동

쿠키런은 무료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앱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하고 앱 내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부분 유료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생명인데, 쿠키런은 이를 아주 잘 하고 있다.
맨 처음 앱이 출시됐을 내가 게임을 하던 당시의 환경과 올해 내가 게임을 하는 환경은 정말 많이 다르다.
물론 핸드폰이 더 발전한 탓도 있겠지만..쿠키 디자인이 다채로워졌고, 예전에 비해 굉장히 다양한 형식의 게임이 존재한다.
현재 쿠키런 서비스 내 쿠키의 종류는 총 156개이며, 매 업데이트(시즌)마다 새로운 컨셉의 쿠키가 등장한다.
최근에는 시즌7 업데이트가 이뤄졌는데, 스네이크후르츠맛쿠키가 새로 등장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도 팀파이트, 길드전, 떼탈출(이어달리기), 쿠짱클럽(ㅋㅋ)등 굉장히 다양하다.
쿠짱클럽은 이번 시즌 업데이트에 새로 등장한 대결 방식이다.
기존 유저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7. 핵심 파트너십

쿠키런은 구체적으로 쿠키런과 쿠키런:킹덤 두 종류의 게임으로 구분된다.
오리지널 버전인 쿠키런의 협력사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지만
쿠키런: 킹덤의 경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컴투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는 제휴 관계 아래 쿠키런:킹덤의 현지 서비스 지원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https://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442

 

8. 비용 구조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으로는 대표적으로 앱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있을 것이다.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 발생하는 오류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하는 것도 다 비용에 포함될 것이다.
그 외 업데이트를 위해 신규 캐릭더를 디자인하는 일, 새로운 게임 진행 방식을 연구하는 것 등에도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좀 더 크게 보면 유저들의 사용현황을 분석하는 데에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쿠키런(데브시스터즈)은 매력적인 IP를 활용해 전 연령대의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레벨/랭킹 시스템을 활용해 일부 유저들의 유료 결제를 이끌어냄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 한 눈에 보이는 BMC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쿠키런은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다!쿠키들은 저다마의 이야기를 가지고, 매 시즌마다 함께 모험을 떠난다.나는 이야기까지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나의 지갑을 털어가주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과제 아무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