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1: 버디랑 피카하고 투어 한 날 | 스웨덴 웁살라 교환학생
아침으로 바나나와 샌드위치를 먹은 뒤 윤쨩과 함께 시내로 향했습니다. H&M에서 옷을 사고 버디와 스말란드 네이션에서 피카를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전날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온통 흰 세상이었습니다. H&M에서는 옷을 하나 샀습니다. 자라도 갔는데 입을만한 옷이 없었습니다. 사실 요즘 옷 욕심이 많이 줄었습니다. 취향도 엄청 단순해져서 패턴이나 디자인 있는 옷은 꺼리는 것도 안 사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웬만한 옷들은 다 별로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점심으로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에 버디들을 만나기 위해 Smaland 네이션으로 이동했습니다. 아 버거킹 햄버거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비싼 걸 먹어서 그런가..아무튼 버거킹이 근본입니다.
터키에서 온 바작과 스페인에서 온 알바로가 저희의 버디였습니다. 윤쨩은 저를 따라 이 버디 그룹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윤쨩네 버디 그룹은 별다른 교류가 없다고 했어서요.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온 오로라가 저희와 같은 뉴비로 합류했습니다. 이날은 근처 피카하기 좋은 카페, 하이킹 코스 추천 등등 여러 정보를 공유받았습니다. 바작이 정말 인상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서툰 영어도 잘 받아줘서 고마웠습니다.
피카를 마친 뒤에 시내 투어를 했습니다. 사실 중간에 너무 추워서 돌아가고 싶었는데 그러면 재미없을 것 같아 참고 끝까지 있었습니다. 투어 중간에 웁살라 대성당 안에 들어가 구경했는데, 여느 성당들과 같이 천장이 높고 여러 장식품이 벽면에 있었습니다. 투어를 마친 뒤에는 다음 약속을 잡았습니다. 핑퐁 룸이 있는데 그걸 예약하겠다고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오로라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오로라가 마스터 과정에 있다는 건 기억납니다. 이곳에는 생각보다 석사 과정의 교환학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학부생인 저희가 특이 케이스라고 생각될 정도로요. 외국의 석사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윤쨩이 마늘밥을 만들어줬습니다. 미트볼과 같이 먹었는데, 종일 추운 밖에 있다 들어와서 먹은 밥이라 그런지 원래도 맛있는 게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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