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슬의 의사결정구조

기업은 제품의 특성에 알맞은 경쟁전략과 공급사슬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경쟁전략(저원가, 고품질)은 공급사슬전략(효율적, 대응적)과 적절히 대응되어야 한다.

  • 기능적 제품은 저원가 전략, 효율적 공급사슬 전략으로
  • 혁신적 제품은 고품질 전략, 대응적 공급사슬 전략으로

이후 수립된 공급사슬전략 틀을 기반으로 기업은 기능적 관점에서 세부적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예) 효율적 공급사슬관리 전략 채택 → 대리점 말고 물류창고에 보관해 재고비용 축소 (재고보관 형태 변화, IT시스템을 통한 재고조달)

  • 대리점에 재고를 보관하면 대리점 별로 안전재고를 보유하게 됨.
  • 물류창고에 한 번에 재고를 보관하면 안전재고가 사라져 재고비용이 감소한다.
  • 과거 대리점에 재고를 보관할 때는 지점 별로 각자 수요 변동에 대응했음. 물류창고에 재고를 통합적으로 보관하면 대리점 별로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없고, 전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PO를 통한 재고 조달이 아니라 sell-through 데이터를 공유해 재고를 적시에 조달하면, 최소한의 재고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으므로 재고비용이 줄어든다.

공급사슬에서 재고의 역할 

재고는 불확실한 미래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존재한다.공급사슬의 비용의 원천으로,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한다. 

재고가 많을수록 기업의 대응도는 올라간다.재고가 많을수록 리드타임, 그 중에서도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재고가 빨리 빠져야 신제품 재고가 빨리 풀릴 수 있는데, 재고가 많으면 그만큼 신제품 출시 시기가 늦춰지기 때문이다.재고는 목적에 따라 종류가 여러 개가 있는데, 주기재고는 의도적 재고로 꼭 필요하며, 안전재고는 불확실성에서 기인하는 재고로 되도록이면 줄여야 하는 것이다. 이 밖엔 계절재고, 운송재고

  • 경쟁전략이 높은 대응도를 요구하면 기업은 많은 재고를 공급사슬의 전방에 배치한다. (물류창고가 아니라 대리점에 보관)
  • 경쟁전략이 높은 효율성을 요구하면 기업은 중앙에 재고를 보관해 재고량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물류센터에 보관해 안전재고를 최소화)

공급사슬에서 수송의 역할 

수송은 공급사슬의 대응도에 영향을 미치며 재고나 설비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수송방식은 항공, 트럭, 선박, 철도, 전자수송, 관(파이프)가 있으며 방식 별로 경로가 다르다.

수송의 종류는 자체 운송과 외주 운송(아웃소싱)이 있다.

  • 경쟁전략이 높은 대응도를 요구할수록 빠른 수송방식을 채택하며 (비행기)
  • 경쟁전략이 높은 효율성을 요구할수록 속도보다는 효율적인 수송방식을 채택한다. (선박, 가스관, 해저터널 등 → 비싸도 일단 구축해두면 싸게 운송 가능)

공급사슬에서 설비의 역할 (distribution center, SKU)

설비는 재고를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거나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 설비는 재고의 보관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춘다. (warehouse → distribution center)

물류창고는 각 대리점이 필요로 하는 재고의 조합을 완성하는 장소로서 사용된다. 따라서 물류창고에는 재고들이 오랜 시간동안 저장되지 않으며, 재고가 들어오면 그날 소진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재고들에 대한 생산일정이 맞아야 하며, 이를 위해 공급자와 협력관계를 가져야 한다.

  • 경쟁전략이 높은 대응도를 요구하면 기업은 설비를 전방에 배치하며, 범용설비를 갖춘다. (스웨터, PBC회로 생각하기)
  • 경쟁전략이 높은 효율성을 요구하면 기업은 설비를 중앙에 배치하며, 대량체제 전용 설비를 갖춘다.

설비는 재고보관단위 SKU(Stock Keeping Unit)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재고보관단위는 포장하는 단위를 의미하며, 도매상의 SKU가 크다

  • 1개 낱개판매 상품이랑 6개 묶음포장 상품은 안의 내용물이 같아도 서로 다른 제품 취급받는다.
  • 따라서 기업의 SKU가 많을수록 다양한 제품을 다룬다는 것을 의미하며, 설비의 형태와 업무처리 방식은 기업이 선택한 SKU에 따라 달라진다.

공급사슬에서 정보의 역할 

과거에는 공급사슬 내 각 단계의 정보는 공유되지 않고 단절된 상태였다. 그래서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생산부서와 판매부서가 부르는 이름이 달랐다. 공급사슬관리를 통해 공급사슬 내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활동주체들은 의사소통을 통해 구매계획, 생산일정계획, 재고정보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공급사슬 내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 경쟁전략이 높은 대응성을 요구하면 기업은 정보에 투자해 시장의 수요정보나 각 공급사슬에서의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게 해야한다. (판매정보, 재고정보를 신속하게 알아야 한다) → 정보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진다.
  • 경쟁전략이 높은 효율성을 요구하면 기업은 정보를 통해 공급사슬 내의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려고 해야한다. 비용을 증가시키면서까지 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는 않는다.

정보의 종류는 아래와 같은 항목들에 따라 달라진다.

  • Push정보는 생산계획정보를 말한다. 이는 현장의 재고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미리 세워둔 계획에 따라서 구매계획과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재고가 쌓일 수 있다.
  • Pull 정보는 실제수요정보를 말한다. 이는 현장의 재고 상황에 따라서 재고를 조달하는 등의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도요타의 간판 시스템, CRP시스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 정보의 형태는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들끼리 어떤 정보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결정한 것에 따라 달라진다.

사례: 월마트의 경쟁전략 및 공급사슬전략 수립 과정

1. 월마트의 경쟁전략은 ‘다양한 소비재들을 공급하는 고객이 신뢰할 만한 저비용할인점’이다.

저비용 할인점 → 저원가 전략. 공급사슬 내 비용을 줄이는 효율성이 중요하다.

다양한 소비재, 고객의 신뢰 확보 →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대응성이 중요하다.

2. 경쟁전략을 바탕으로 월마트의 공급사슬전략은 ‘효율적 + 대응적 공급사슬전략'으로 결정된다.

3. 효율적, 대응적 공급사슬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재고, 운송, 설비, 정보 네 측면에서 세부 운영사항이 설계된다.

(1) 재고: 효율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고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크로스도킹 방식을 사용했다.

  • 월마트는 공유된 정보를 기반으로 수요를 고려해 상품들의 생산일자를 통일하고, 맞춰진 생산일정에 따라 물류창고에 도착한 재고들을 쌓아두지 않고 바로 지점으로 배송시켰다.
  • 이러한 크로스도킹 방식을 통해 월마트는 물류창고에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최소한의 재고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2) 운송: 높은 고객 대응도를 위해 월마트는 운송시설을 아웃소싱 하지 않고 자체 운송수단을 이용했다.

  • 아웃소싱을 하게 되면 일정에 대한 자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크로스도킹의 효율과 빠른 운송을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한 것이다.

(3) 설비: 월마트는 효율성을 위해 중앙에 분배센터를 설치해 운영했다.

  • 월마트는 중앙에 설치된 분배센터를 통해 각 지점에 필요한 재고의 조합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되어 안전재고의 양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4) 정보: 월마트는 고객에 대한 대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에 많은 투자를 했다.

  • 월마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공급자와 정보공유를 해서 글로벌한 가격정보를 빠르게 획득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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