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의 경쟁 우위를 찾아서 | 코드스테이츠 PMB 13기
오늘도 사담 한 스푼...🥄
오늘은 금요일! 어제 날려버린 과제를 하는 날. 즐겁다 아하하
이제는 카카페 서비스에 몰입해버려서 네이버웹툰이 누구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디를 인수했다,,이런 기사들을 보면 내가 임직원이 된 것처럼 등골이 서늘해지고 초조해진다.
이럼 안되는데 나 네이버에도 이력서 낼건데
오늘도 힘내서 카카오와 네이버 둘 다 원하는 인재가 되어보자~~아자자~~
어제 수업에서는 시장 조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포지셔닝에 대한 여러 자료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이런 자료 수십 개를 읽어봤자 와닿지 않는다..직접 해봐야 한다.
대신 자료를 통해서는 몇 가지 마인드셋을 배워갈 수 있었다.
인상에 남은 문장들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 Positioning is not what you do to a product. It is what you do to the mind of the prospect.
- You can learn a lot about demand for your product from their experience with competitors.
시장조사시 경쟁사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었다.
지그재그의 라이벌은 인스타그램이 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라이벌도 네이버웹툰에 국한해서 바라보면 안된다.
참 이게 말은 쉬운데 사고를 전환하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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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의 신입 PM으로서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 전략 수립을 위한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절차에 맞게 자료를 조사해 정리해 봅니다.
⛳️ 카카오페이지가 속한 웹툰, 웹소설 시장의 규모는?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부터 도서, 방송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다.
다만 올해 7월에는 영화, 방송 VOD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수익이 저조한 상품은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주요 서비스 상품은 웹툰과 웹소설이기에,
회사가 속한 주요 시장이 웹툰, 웹소설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생각없이 구글에 자료를 검색하다가 '전문적인 사이트에서 조사를 해봅시다!'라는 메시지를 떠올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들어가 2020년 콘텐츠 산업조사 보고서를 다운받아 읽어보았다.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화면을 캡쳐에 아래 첨부했으므로 확인해보면 된다.
📍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만화 제작, 유통업의 총 매출액은 약 5, 882억 원이다.
웹소설의 경우 전자출판 산업에 속해있는데, 구체적으로 '스낵컬쳐 출판콘텐츠'라고 분류하고 있었다.
2020년 국내 온라인,모바일 전자출판제작업의 매출액 규모는 5,186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062302261
해외시장은 일단 패스!
📍 참고로 2020년 카카오페이지의 매출액은 3,592억 원이다.
아래 표와 값이 다른 이유는 카카오웹툰의 매출액을 제한 것이기 때문.
그 밖의 매출 정보는 카카오 실적발표 자료를 아래 첨부했으니 확인하자. 사실 시장 규모랑 거리가 먼데 내가 궁금해서 넣음..^^
그리고 해당 문항을 찾아보다가 제대로 된 정보 수집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보완할 자료가 있나 검색하던 중 어떤 뉴스 기사를 읽었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동일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가 1조 538억원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값이 맞는가 싶어 확인해보니, 해당 수치는 '온라인 만화' 산업뿐만이 아니라
만화 임대업, 오프라인 도소매업을 모두 포함한 값이었다. 웹툰 산업을 대표하는 값이 아니었다. 숫자도 틀림..ㅋㅋ
⛳️ 시장에서 경쟁 중인 제품과 대안재를 찾아 봅니다.
📍 경쟁 제품으로는 '네이버웹툰'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레진코믹스 같은 성인만화를 주로 유통하는 회사는 경쟁사가 아니다.
왜냐하면 카카오페이지는 '모든 연령층이 만화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모토 아래 성인만화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중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1순위 경쟁자가 된다.
📍 해외시장 진출 측면에서도 네이버 웹툰이 가장 견제해야 할 대상이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했다. (7천억 주고 인수했는데 작년에 적자났다네..?)
현재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해 최종적으로는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작년부터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에 밀려 상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가 있다. 일단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는 있다.
그 밖에도 북미 웹소설 플랫폼 1위인 래디시와 아시아를 주 타깃으로 하는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인수해
그동안 인수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인수보다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듯하다.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도 있었고,
최근 사용자 이탈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생긴듯하다.
📍 아무튼!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 모두 북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 모든 분석 리포트들은 카카오와 네이버를 경쟁 구도로 두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두 플랫폼은 서로를 견제하고 밴치마킹하며 달려가고 있다.
(리디, 네이버 시리즈, 밀리의 서재 등의 플랫폼도 물론 동종업계 경쟁 대상이다.)
❓ 그 밖에 다른 경쟁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카카오페이지는 '즐길 거리는 주는' 서비스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놀이를 제공하는 모든 프로덕트가 경쟁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틱톡과 같은 '스낵 콘텐츠'를 유통하는 회사도 경쟁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틱톡은 소비자와 생산자 경계가 희미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구분되긴 하지만, 짧은 호흡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났다.
⛳️ 경쟁 제품 및 대안재 대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제품 전략 아이디어를 3가지 이상 수립해 봅니다.
+ 적어놓고 보니 질문이랑 크게 관련없는 말이라 회색처리~
두 회사는 전략의 결이 좀 다르다.
네이버웹툰의 경우 타회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CJ ENM과 지분교환을 한다거나, 3대 기획사와 업무협약을 맺거나 등)
콘텐츠 제작 및 2차 활용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에 카카오페이지는 김범수 의장의 '인수야말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를 실천하는 것처럼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콘텐츠 밸류체인의 수직적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둘 중 어느 전략이 회사를 더 빠르게 크게 성장시킬지는 이제부터 지켜봐야 한다.
📍 1. 성장: 수익 모델 다각화
아직까지 시장점유율은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크게 앞서있지만
카카오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유료로 콘텐츠를 소비하게끔 유도'하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는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훨씬 앞서있다. 카카오가 이러한 강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 카카오페이지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 커지기 위해서는 운영 회사인 카카오엔터가 상장해야 한다.
그렇기에 카카오페이지라는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야 한다.
지속적으로 흑자가 발생하고, 수익의 규모가 점차 커져야 한다.
수익을 어떻게 늘리나, 신규 사용자를 더 유입시키거나 기존 사용자들을 자극시키면 된다.
이와 관련해서 나의 신박한 아이디어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소제목도 무책임하게 '다각화'라고 적은 거다.😇
대신 최근 동향에 대한 뉴스를 살펴보았다.
최근 카카페는 MAU가 감소세에 있다. 이에 이진수 대표는 단기적으로나마 매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신작에 대해서 '기다리면 무료' 주기를 단축시키고 , 더 나아가 '12시간마다 무료'라는 과감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수익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는 미지수다.
📍 2. 사용자: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광고 마케팅
좀 진부한 아이디어지만 나름대로 적은 이유가 있다.이게 참 미묘한 사람 심리인데, 내 주관대로 적어보겠다.
나는 밖에서 네이버웹툰에서 보는 만화 이야기는 거리낌 없이 한다. 근데 카카오페이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못한다.
내가 떳떳하지 못한 걸 봐서는 아니고ㅋㅋㅠ 플랫폼의 대중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설명이 되는 예시인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다른 사례가 있다.
당신 주변 친구들이 침착맨 영상을 즐겨본다고 하자.
근데 누구는 '트위치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침착맨을 보고, 다른 누구는 '유튜브'에서 편집된 침착맨 영상을 본다.
둘 다 침착맨 영상을 보는 건데, 사용하는 플랫폼에 따라 이미지가 묘~하게 달라진다.
트위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마치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것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긴다. (트위치 유저분이 계시다면 사과한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본다고 하면 별 생각 없이 넘어가게 된다.
결론은, 같은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사용하는 플랫폼의 인지도와 대중성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또한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대중성 측면에서 네이버웹툰보다 뒤쳐져 있다.
네이버웹툰을 본다고 하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카카오페이지를 본다고 하면 '오 좀 본격적으로 보네?'라는 반응이다.
콘텐츠 회사들은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
서예지가 황제를 연기한 네이버 시리즈의 광고를 본 적이 있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_t2QXir9Evc
카카오페이지 또한 준호를 광고에 등장시켜 작품을 홍보한 적이 있다. 카카오웹툰은 아이유를 적극 활용했다.
나는 작품을 홍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네이버웹툰의 최대 강점인 전 연령대 상관없는 '압도적인 대중성'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본다.
굳이 스타가 아니어도 된다. 배달의 민족의 광고처럼 일상에서 카카페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 3. 공급자: 창작자가 작품을 주고싶은 회사가 되어야 한다.
경쟁우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스타 작품이 배출되어야 한다. 그래서 카카페가 열심히 작품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작가들을 불러모으는 플랫폼이 결국 시장에서 승리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미 열심히 관련 프로젝트들을 운영하고 있다.
짧게만 적어보면 (1)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통한 신진작가 발굴 및 데뷔를 위한 지원 패키지 제공 (2) 캐시프렌즈를 통해 얻은 광고 수익을 작가에게 돌아가도록 함 (3) 작가 생태계 개선안 발표 등이 있다.
네이버웹툰은 업계에서 작가 대우가 가장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처우 대신 '작품이 대박 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받는다.
카카페가 거기에 더해서 처우까지 개선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카카오페이지의 품에 들어오지 않을까.
아무리 화려한 서비스, 기능이 많아도 결국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렇기에 근본적으로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작가 생태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전략 아이디어 중 제품에 반드시 도입해야 할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선택하고 그 이유를 정리해봅니다.
📍 나는 카카오페이지가 대중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20대 여성에게 독보적으로 인기있는 플랫폼이 아니라, 전 연령 남녀가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작품에 대한 홍보가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 대한 홍보 말이다.
회사의 비전과 같이 '끊임없는 새로운 즐거움!'이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그리고 후속 작업으로 여러 연령층이 사용해도 거부감 없도록 사용자 화면을 개선하고 여러 작품군을 골고루 배치했으면 한다.
결론은 2번 아이디어를 우선시 했으면 한다!
(1번은 아직 해결안됐고 3번은 이미 하고 있는 일이라서가 아님,, 암튼 아님 ^__^)
정리하며...📎
포지셔닝 전략을 글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배운 내용이랑 연결지어서 글을 쓰는 게 생각보다 어렵구나!
하루에 과제 하나씩 해치우다보니 매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고 글 적으면서 느낀건데 한 시간 정도 이진수 대표님과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좋겠다는 거..? 나도 운영에 끼워주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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